[경쟁 1] 비행 Flight - 이혁진

2021. 11. 19. 21:26제5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경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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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이혁진 | 극 | 2021 | 22분 2초 | HD

 

시놉시스

3이 된 정대의 유일한 취미는 스케이트보드이다. 정대는 가족과 학교가 바라는 모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을 응원해주지 않는 주변을 포기하고, 가족, 친구, 선생님과 거의 단절된 채로 지내던 중, 우연히 현기의 무리와 만나게 되고, 무리로 받아주는 모습에 부응하려 점점 자신을 바꾸게 된다. 소속감을 느끼려 자신을 속이지만, 현기의 행동이 진심이 아닌 것을 알고 거짓된 관계를 박차고 나온다. 결국 정대는 남을 위해 자신을 바꾸는 자기 모습을 깨닫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연출의도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비행>이라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주변의 기대에 맞추려 했지만, 목표한 특목고 진학에 실패하고 현재는 좋아하던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학교와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남들이 응원해주지 않아도 꿋꿋이 나아갈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속 정대도 자기만족의 기준을 남에게 두었지만, 결국 자신을 더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남들에겐 비행(非行)이 될 수 있겠지만, 자신을 응원하며 비행(飛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3이 된 정대는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공부만 강요하는 가족과 학교가 야속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현기 무리를 만나,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속감을 느끼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그러나 정대는 나쁜 일을 일삼는 친구 현기가 이내 불편하다. 결국, 비행(非行)을 마치고 비행(飛行)의 길을 택한 정대는 그들의 관계처럼 반으로 쪼개져 버린 스케이트보드를 들쳐메고, 비로소 자신이 선택한 길을 나선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 또 다른 세상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안고서.

-이현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홍보팀장)

 

스태프&캐스팅

연출 : 이혁진

스태프 : 유예진, 이종석, 김세훈, 이선욱, 이지원, 이다슬, 조규상, 서한울

출연 : 최서우, 박광현, 방예연, 윤묘능, 신윤석, 이지원, 이종석,유호동

 

수상 및 상영

2021 햇시네마페스티벌

 

필모그래피

이혁진 Hyukjin Lee

2021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