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초청 부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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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1] 큐브 CUBE - 조미혜
큐브 조미혜 | 극 | 2020 | 14분 13초 | DCP | EN 시놉시스 지방 소도시 대학을 나온 신영은 서울 고시원에서 9급 공무원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신영의 몸은 정육면체가 되어 있었다. 아무 의사표현도 못하게 된 신영은 연구소로 옮겨져 연구 자료로 쓰이게 된다. 하지만 연구소에는 감염원인도 치료방법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던 도중 신영이 내뱉는 가스가 굉장한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게 된다. 연출의도 경제적인 능력이 최우선시되는 사회.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은 경직되고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인간의 가치는 점점 하락한다.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규정짓는 가장 큰 기준은 이성을 가지고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사회는 필요에 따라 인..
2021.11.20 -
[초청 2] 스승의 날 Teacher´s Day - 이지향
스승의 날 이지향 | 극 | 2020 | 16분 24초 | DCP | EN 시놉시스 대학원에 재학 중인 지원은 학부 시절부터 김 교수의 지도 제자로 온갖 시중을 들어 왔다. 스타 교수인 ‘김 교수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좀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원하는 연구소 합격 발표를 앞둔 시점,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연출의도 오늘날 변질된 사제관계에 대하여. 누군가에겐 잡아야 하는 라인으로, 다른 이에겐 부려 먹는 노예로. 서로의 조건이 충족되며 변질되어 가고 있는 관계들이 있다. 을은 자연스러운 복종을 하고, 갑은 당연한 지시를 내리며 자신의 능력보다 인맥이 가진 힘에 의존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 구조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욕망을 위해 버둥거리는 개인을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
2021.11.20 -
[초청 2] 두번째 장례 Second funeral - 김태경
두번째 장례 김태경 | 극 | 2020 | 27분 20초 | HD | EN 시놉시스 남자친구 종훈과 사별한 지 2년, 수현은 아직 잊지 못했는지 종훈의 작품을 보관하는 미술관에 찾아가기도 하고, 집주인의 나가 달라는 말에도 종훈과 오랫동안 동거한 집을 섣불리 나가겠다고 말하지 못한다. 어느 날 종훈의 동생 지훈에게 종훈의 영혼 결혼식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연출의도 남겨진 사람들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각자의 방식 보여주고 싶었다. 프로그램 노트 종훈의 죽음 이후 수현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 수현에게 그는 남편이나 다름없이 2년간 같이 살았던 남자친구이다. 수현은 종훈의 어머니가 그의 영혼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는 같은 마음, 다른 입장을 가진 두 사람을 중심..
2021.11.19 -
[초청 2] 나랑 아니면 Without You - 박재현
나랑 아니면 박재현 | 극 | 2021 | 33분 8초 | DCP | EN 시놉시스 노년의 나이로 청소 일을 하고 있는 김수와 박원 부부. 코로나 전염 사태가 심각해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예식장마저 쉬게 된다. 오랜만에 집에서만 함께 있게 된 두 사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시간에, 시장 앞에서 사진을 인화해 주는 차량을 본 적 있었다. 연출의도 제가 전해 들었던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이야기와 바람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2020년 초 대구, 김수와 박원 부부는 일하던 웨딩홀에서 일거리가 없다고 통보받는다. 계속 써야 하는 마스크는 불편하고, 자식은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멈춰 있고 주춤한..
2021.11.19 -
[초청 1] 국가유공자 Man of National Merit - 박찬우
국가유공자 박찬우 | 극 | 2021 | 33분 22초 | DCP 시놉시스 국가유공자 영춘의 생애 마지막 꿈은 호국원에 묻히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는 그에게 묻힐 땅을 허락하지 않는다. 연출의도 2019년 할아버지의 발인식에서 할아버지의 관에 묶인 태극기를 고치며 나눴을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말 없는 대화가 궁금했습니다. 내 가족에게만큼은 자랑스럽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가족 간의 오해. 그 간극 속에 존재하는 말하지 못한 가족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에 나오는, 아버지 영춘과 작은아들 정대의 문제는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다. 영춘을 실질적으로 보살피는 것은 정대와 그의 가족이다. 하지만 영춘은 늘 나타나지 않는 장남과 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다는 국가의 전달을 기다리고만..
2021.11.19 -
[초청 1] 고마운 사람 On White Wind Wall - 이경호·허지은
고마운 사람 이경호·허지은 | 극 | 2020 | 36분 48초 | HD | EN 시놉시스 미디어센터 주민영상제작 수업을 맡은 진아는 학창 시절 담임 교사였던 서인과 8년 만에 재회하고 선생님에게 못다 한 고백을 하려 한다. 연출의도 내가 되뇌는 혼잣말이 누군가를 일으킬 주문일 수 있다면. 프로그램 노트 영화 공부를 했던 진아는 미디어센터 영상제작 수업 강사를 맡는다.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수강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을 때, 서툴더라도 그때 하라고 한 한마디는 민아에게 상상도 하지 못한 크레딧을 안겨준다. 영화는 진아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각 인물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 과정에는 오해와 환상, 뒤늦은 깨달음도 있고, 정말로 잘못된 것도 있다. 서인이 한 말처럼 이 모든 것은 ..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