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2] 스승의 날 Teacher´s Day - 이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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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이지향 | 극 | 2020 | 16분 24초 | DCP | EN

 

시놉시스

대학원에 재학 중인 지원은 학부 시절부터 김 교수의 지도 제자로 온갖 시중을 들어 왔다. 스타 교수인 ‘김 교수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좀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원하는 연구소 합격 발표를 앞둔 시점,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연출의도

오늘날 변질된 사제관계에 대하여. 누군가에겐 잡아야 하는 라인으로, 다른 이에겐 부려 먹는 노예로. 서로의 조건이 충족되며 변질되어 가고 있는 관계들이 있다. 을은 자연스러운 복종을 하고, 갑은 당연한 지시를 내리며 자신의 능력보다 인맥이 가진 힘에 의존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 구조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욕망을 위해 버둥거리는 개인을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욕할지라도 본인에게는 최선이었던.

 

스태프&캐스팅

연출 : 이지향

프로듀서 : 김호연

촬영 : 김덕중

조명 : 오종환

 

출연 : 석희, 이양희

 

프로그램 노트

대학원생 지원은 몇 년째 김 교수 밑에서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교수의 양복을 준비하고 차에서 대기하며 급하게 식사하기 바쁜 그 날, 반갑지 않은 전화가 계속 울린다.

지원은 흔히 말하는 ‘요즘 애들’이 아니다. 언제나 웃는 낯으로 윗사람이 부탁하기 전에 한발 앞서 움직이는, 센스 있는 ‘부하’가 바로 그녀다. ‘상승’이란 목표 뒤에 숨겨져 왔던 억눌린 얼굴이 어떤 한순간을 통해 벗겨진다. 그녀의 동아줄인 교수와의 암묵적인 이해관계가 내동댕이쳐지는 그 순간은 언뜻 통쾌하다가도, 사회생활 속 삼키기 바빴던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김슬기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사무국장)

 

수상 및 상영

2021 햇시네마페스티벌

2021 제21회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

2021 제2회 합천수려한영화제, 경쟁

2021 제4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상

202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 J비전상

 

필모그래피

이지향 LEE Jihyang

2020 스승의 날

2018 꼬리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