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햇시네마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 발표

2022. 12. 2. 19:042023 NEWS/공지사항

 

 

  이번 2022 햇시네마 페스티벌에 출품해 주신 작품은 총 38편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강원영화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였음을 무척이나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강원, 영화학교’의 역할과 몫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강원영화의 발전에 따라 영화제의 규모, 진행에 대한 고민도 병행한 이번 예선 심사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작품, 더 다양한 이야기, 더 깊은 지역색을 반영하고 싶은 영화제이지만 분명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의 장은 제한과 한정된 부분이 크기에 출품해 주신 영화를 예심위원분들과 한 편 한 편 소중히 심사하였습니다. 이번 2022 햇시네마 페스티벌에 상영되지 못하였다고 그 영화가 가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영화는 각자의 소중한 매력이 있습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치열하게 작업을 하고 계신 창작자분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다시 한번 저희 영화제에 관심을 가져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예심위원분들과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2022 햇시네마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18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고승현 (2022 햇시네마 페스티벌 운영위원장)

 

 

 

 

 

본선 진출 상영작 목록 (가나다순)

 

 

개인[전] (감독 안준국)

귀마개 (감독 박도훈)

그래도 사랑하긴 해 (감독 김수환)

다박골 옥례씨 (감독 조현경)

당신의 사과나무 (감독 김재현)

대답 (감독 신지훈)

떠돌이 한시절 공동체 (감독 최현주)

리셋 (감독 박중언)

밤고구마(Late Checkout) (감독 박민희)

배우 임도현이 해를 기다리는 방법 (감독 황지은, 임지선, 임호경)

부동 (감독 윤희경)

심장의 벌레 (감독 한원영)

왼손 (감독 나단아)

음이온 (감독 이민엽)

전역일 (감독 이효진)

형부를 납치했다(감독 정승이)

J와 나 (감독 김만재)

20KG 인생 (감독 이가연)

 

 

예심위원 (가나다 순)

김슬기 (강릉독립예술영화극장 신영 사무국장)

이유진 (강원독립영화협회 춘천지부 대표)

이효정 (원주옥상영화제 프로그램팀장)

 

 

 

 

 

예심 심사평

  올해 햇시네마페스티벌의 출품작은 총 38편입니다. 한편이라도 더 만나고자 직접 찾아 나섰던 시기를 떠올리면 이번 풍년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역대 최대 출품 수를 기록한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와 만났습니다. 가족, 꿈과 같은 자전적인 작품은 내면을 건들며 깊이를 더했고, 장애, 동물, 지역에 주목한 작품에서는 주변을 살피는 기민함이 돋보였습니다. 환경, 메타버스를 통해 시의성이 느껴지고 SF, 뮤지컬과 결합하여 장르적 팽창을 선보인 작품도 있었습니다.

  열띤 논의를 통해 더 무르익거나 새롭게 빛나는 18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심사의 방점은 한마디로 ‘매듭짓기’에 있습니다. 이야기가 자칫 단순 소재로 소비되는 것을 경계하였습니다. 특정 주제를 건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움켜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간 작품에 매료되었습니다. 품은 이슈를 다룰만한 방법을 찾고,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함으로써 매듭을 짓는 달인을 존경합니다. 우리는 모두 치열한 삶의 연구자가 되어야 하니까요.

  엄격한 평가는 날로 발전하는 강원도 영화의 흐름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러한 변화가 반갑기만 합니다. 험난한 영화적 항해에 용감히 나선 감독님, 스태프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동료들과 한배에 탑승하여 기꺼이 해풍과 동행할 다음 여정도 응원하겠습니다.

 

이효정 (예심위원, 원주옥상영화제 프로그램팀장)

 

 

 

 

본선 진출작 출품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여 상영 및 초청과 관련한 안내 개별적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