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 개인[전] - 안준국

2022. 12. 7. 23:44제6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경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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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Individual Match

 

안준국 | 2022 | 극 | 26분 53초 | 컬러

 

시놉시스

서울에서 첫 전시회를 하게 된 석준이는 모자란 재료비를 구하기 위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아빠의 수석을 몰래 판다. 사촌 형의 도움으로 돈이 생긴 석준은 아빠가 수석을 집요하게 찾는 것을 보고 되찾으러 가지만 무엇을 팔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슷한 돌을 사 온 석준은 눈치를 챈 것 같은 아빠에게 자신이 돌을 팔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돌이 아빠가 수석 전시회에 출품하려던 것임을 알게 된다. 쓸모없어진 수석 좌대에 묘목을 심는 아빠. 다음 날 아침, 부자(父子)는 작았던 묘목이 하루 사이에 훌쩍 커버려 열매를 맺은 나무가 된 것을 본다.

 

연출의도

그림을 그리는 석준, 자연이 그린 수석(壽石)을 수집하는 아버지. 사람 혹은 자연, 어떠한 존재가 그린다는 것에서 비슷한 지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자(父子). 별것 아닌 돌멩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은 아버지의 꿈과 같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눈감아 주고(희생) 이제는 쓸모없어진 좌대(받침대)에 심은 묘목은 하루 사이에 열매를 맺게 된다. 이것은 아버지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자(父子)가 화합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암시이다. 꿈을 실행할 수 없는 부모님의 상황을 자연 재해와도 같은 코로나로 인한 ‘격리’라는 상태로 비유했고 이 영화를 통해 꿈이 있었지만 자식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을 바라봤으면 한다.

 

프로그램 노트

각자의 특별한 예술이 있는 부자가 등장한다. 예술을 취미로, 직업으로 하든 간에 경제적 가치를 의식하게 되고,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영화는 코로나19 격리 기간이란 설정을 통해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감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 김슬기 (햇시네마페스티벌 예심위원)

 

수상 및 상영

2022 강원씨네마실

2022 햇시네마페스티벌

 

스태프 & 캐스트

각본/연출/편집: 안준국

프로듀서: 윤오성

조연출: 유형민

촬영/조명: 전석규

촬영/조명보조: 송준호

음향: 이유진

붐 오퍼레이터: 이승현

사운드 믹싱: 이상혁

D.I: 윤수민(Studio 13)

출연: 곽민규, 양흥주, 이영주, 김종선, 최희승

 

필모그래피

안준국 An Jun Guk

2022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