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5회 햇시네마 페스티벌/경쟁 부문(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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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2] 텐트틴트 No problem - 이준섭
텐트틴트 이준섭 | 극 | 2021 | 29분 | DCP | EN 시놉시스 동주는 오래 사귄 연인 성곤과의 지루한 연애를 개선하기 위해 성곤을 집에서 내쫓지만, 결국 관계 회복은 산으로 간다. 연출의도 서로를 마음으로 다가가면 아무 일도 아니지만 계산적으로 다가가 더욱 큰일을 만든다. 그리곤 이별이 감당이 되지 않아 서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만 결국 둘은 덮어뒀던 관계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또한 더 큰일을 만든다. 프로그램 노트 동거 중인 연인 동주와 성곤. 동주는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성곤을 집에서 내보낸다. 떨어져 살면서 연락이 뜸해지자, 동주는 다시 불안하다. 같이 살자고 했다가 떨어져 살자고 했다가, 좋지만 싫고, 함께 살지도 못하고 헤어지지도 못한다. 에는 하나로 콕 집어낼 수..
2021.11.19 -
[경쟁 4] 청어들 a herring - 최승철
청어들 최승철 | 다큐멘터리 | 2020 | 21분 34초 | HD 시놉시스 산, 바다, 눈,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릉. 강릉 안인 바다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섰다. 부지불식간에 화력발전소 건물은 올라가고 내가 알던 산과 바다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기억하는 강릉은…?” 그들의 대답은 시청 앞 피켓이 아닌 바닷속 동물의 가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연출의도 안인 화력발전소 반대를 위해 피켓이 아닌 청어 가면을 쓴 시민들. 시민들의 안인 화력발전소 반대 퍼포먼스의 기록. 어느 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었다. 프로그램 노트 물고기 탈을 쓴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며 인터뷰를 통해서 이 퍼포먼스의 의미나 각자의 생각과 사고들이 드러난다. 같이 부..
2021.11.19 -
[경쟁 4] 졸라 시끄럽네 It's very noisy - 정세영
졸라 시끄럽네 정세영 | 극 | 2021 | 10분 40초 | HD 시놉시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세상, 이웃 간의 층간소음은 금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태공의 예민함을 끊임없이 건드린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이웃이 아니라 펜데믹 때문이라 생각하는 태공, 모든 것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오늘은 태공의 6개월간의 금연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날이다. 오늘 저녁 8시,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영광스런 한 까치를 태우기 위해 아파트 복도로 나간다. 마침내 담배를 한 모금 빨아 당기는데, 알 수 없는 이명이 태공을 괴롭힌다. 연출의도 이웃간의 소음은 늘 우리 곁에 해결되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펜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자, 자연스레 집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 학교에 가지 못하고 어른들은 ..
2021.11.19 -
[경쟁 3]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We have to love each other. - 이루리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이루리 | 극 | 2021 | 18분 14초 | DCP 시놉시스 강을 끼고 있는 마을, 장문안(䢿). 산하의 친구가 강에 빠져 죽은 지 1년 뒤, 마을에 하나뿐인 중학교가 폐교를 결정한다. 연출의도 이미 떠나고 사라진 이들의 궤적을 거니는 모든 아이들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온의 시간들 속에서 함께 위로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프로그램 노트 시골에서 소녀가 사망했다. 그로부터 1년의 지난 뒤 남겨진 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산하와 엄마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며 세 명의 소녀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꽤나 흥미롭다. 감독의 사려 깊은 시선을 돋보이게 만드는 촬영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김대환 (영화감독, 예심위원) 스..
2021.11.19 -
[경쟁 2] 올챙이 The Tadpole - 박수빈
올챙이 박수빈 | 극 | 2021 | 16분 20초 | HD 시놉시스 석준과 상철은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주인공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석준은 자신이 원하는 연기 스타일대로 연기를 하기 원하지만, 선배인 상철은 계속 옆에서 잔소리를 하며 훈수를 둔다. 결국 화가 난 석준은 술을 마시고 상철에게 주정을 부리고, 그 후 자신의 연기 스타일대로 오디션을 본 석준은 주인공 배역을 따내는데... 연출의도 어떠한 무리의 계층을 나눈다면 권력층과 비권력층이 있을 것이다. 작게 보면 어떠한 작은 모임 이 될 것이고 크게 보면 우리 사회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권력층과 권력층은 어디든 존재하고 내가 비권력층일 때가 있다면 권력층일 때도 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는 안타까운 우리들..
2021.11.19 -
[경쟁 2] 에코필르밍 Eco-filming - 윤희경·조남현·조찬휘
에코필르밍 윤희경·조남현·조찬휘 | 다큐멘터리 | 2020 | 10분 47초 | HD | KO 시놉시스 강릉의 작은 영화 공동체 인디하우스. 그곳에서 단편 극영화 워크숍을 수강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를 만들며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한 구성원의 제안으로 촬영 중에 텀블러로 물을 마셔보기로 한다. 연출의도 영화를 만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윤리를 영화의 언어로 옮겨 적곤 한다. 그러나 어떤 윤리 들은 영화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는 지켜지지 않으며, 쉽게도 외면된다. 영화를 만드는 일을 특수한 상황으로 여기고 일상과 유리시킨다. 우리가 말하는 윤리가, 그것을 말하는 과정 안에도 들어있을 수 있도록. 사소하나마, 작은 운동을 해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한다..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