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망 First Priority 윤오성 | 2023 | 극영화 | 31분 14초 | 1.85:1 | 컬러 시놉시스 대학 수시원서접수를 앞둔 지연은 좋은 성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연출의도 우리의 삶은 연속된 선택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개인과 가족 사이에서 생겨나는 선택의 순간과 딜레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다. 프로그램 노트 도망칠 것인가, 계속해서 제압당할 것인가. 고3인 지연은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가족이라는 굴레가 그녀의 현실을 잠식한다. 수면 아래로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듯한 섬세하고 묵직한 연출이 돋보인다. - 이민엽, 햇시네마 페스티벌 예심위원 스태프 각본/감독 : 윤오성 프로듀서 : ..

고개 숙인 자들 The picker 조혜진 | 2022 | 다큐멘터리 | 25분 11초 | 16:9 | 컬러 시놉시스 ‘귀농’, ‘자립’, ‘청년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 8인이 춘천 사암리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고개 숙여 벼를 돌보는 청년들. 벼농사의 과정이 이들에게 어떤 이삭으로 남을까. 연출의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벼를 돌보는 농부들 또한 땅과 작물을 돌보느라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다. 이처럼 고공을 향하는 도시적 삶을 좇기보다 땅을 가까이하며 농촌의 삶에 적응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탐색하고자 했다. 프로그램 노트 시간을 두고 담아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담긴 영화. 고개 숙인 벼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은 봄부터 분주하다. 오랫동안 자라나는 대상은 천천히 촬영해야(저속촬영, 타..

토마토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 Tomato as an analogue of bright summer 박민욱, 성다인 | 2023 | 극영화 | 18분 | 2.35:1 | 컬러 시놉시스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 은우와 유수는 글쓰기 대회에 출품한 은우의 글로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은우와 유수 사이 맺어진 ‘여름 창작동맹’. 호기롭게 시작한 둘의 영화 만들기는 어째서 인지 잡음이 생긴다. 은우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조금씩 분주해지고, 유수는 손목시계를 연신 들여다본다. 점차 부풀어가는 그들의 잡음이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순간, 은우와 유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서로의 낯선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무더운 여름의 끝에 이르는 날까지, 은우와 유수의 ‘여름 창작동맹’은 무사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어..

도담도담 DODAM DODAM 신서윤 | 2023 | 극영화 | 13분 20초 | 2.35:1 | 컬러 시놉시스 고물상 앞에서 울고 있는 유이(10세,여). 민(20대,남)이 유이의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 한다. 서툰 그림을 그려 설명하는 유이. 고물산 위에 올라가 살피던 민은 놀이공원에서 자전거가 어린 광현을 다치게 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유이가 찾던 것도 자전거임을 알게 되자 유이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는 민. 광현(70대,남)이 나타나 민을 유이에게 떼놓기 위해 공격한다. 전선이 튀어나오는 민. 민은 로봇이다. 서로를 알아본 광현과 민. 옛 날 추억을 떠올린다. 광현은 멀어져가는 유이의 뒷모습을, 민은 광현의 뒷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연출의도 어린이날에 선물 받은 인형을 바라보는..

마이디어 MYDEAR 김소희, 전도희 | 2023 | 극영화 | 24분 38초 | 2.39:1 | 컬러 시놉시스 2027년, 청각장애가 있는 대학생 가을은 어플리케이션 ‘마이디어’를 소개받고 A.I.와의 대화에 푹 빠진다. 연출의도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배려를 넘어 배움으로. 프로그램 노트 누군가의 가벼운 배려가 나에게는 상처로 돌아올 때, 다시 한 번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위로해주는 건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가상의 존재다. 아름다우면서도 서글픈 오늘날의 작은 상상. - 이민엽, 햇시네마 페스티벌 예심위원 스태프 연출: 김소희, 전도희 제작: 문아영 각본: 전도희 촬영: 표태욱 편집: 김소희 조명: 표태욱 음악: 김윤혜 미술: 정은수 캐스트 가을 역: 전도희 남자 역: 김민철 ..

남대천 32.86 NAMDAECHEN 32.86 김은숙, 허장휘, 김만재 | 2023 | 극다큐멘터리 | 18분 31초 | 16:9 | 컬러 시놉시스 강릉 남대천, 강릉에서 만난 세명의 중년 이주민 여성들은 우연한 얽힘들속에서 서로의 삶에 자신들의 삶이 스며들어 흘러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연출의도 어쩌다보니 강릉남대천, 강릉에서 흘러들어온 세명의 이주민 중년 여성들은 영화를 매개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고 있을까, 그 모습을 담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32.86km의 남대천. 강릉의 중심부를 가로질러 동해의 바닷길로 이어지는 강물처럼 흘러 흘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뭉친 세 명의 신중년들. 새로운 도전이 시종일관 명랑할 수 있는 이유는 각자가 쌓아 올린 삶의 노련함으로, 서로가 함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