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4] 울지않는 사자 - 한원영

2025. 12. 7. 22:15제9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 페스티벌/2025 경쟁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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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섹션 4 | < 울지않는 사자 >

The lion doesn't cry

 

극영화 l 2025 l 22분 45초 l 한원영

 

 

 

 

시놉시스

지난 봄 경포 산불로 집을 잃게 된 지민이네 가족은 이모할머니가 사는 옥계로 이사를 간다. 엄마는 낯선 환경과 가족들 걱정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아빠는 이모할머니 식당에서 요리를 배우기로 한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민이의 복잡한 감정과 생각은 무의식 속에서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연출의도

 

2023년, 내가 사는 곳 강릉 경포에 커다란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처참했고, 내 이웃들의 가슴은 까맣게 그을렸다. 나는 영화를 통해 산불의 상흔이 아닌, 천천히 회복하는 이웃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치지 않고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려하는 이웃들의 일상과 자연의 회복을 응원하고 싶었다. 

 

 

 

 

프로그램 노트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부터 들여다보는 지민. 엄마가 말리자 이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하지만, 그들이 머무는 곳은 산불 대피소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지민이네. 까맣게 그을린 산과 건물들은 그 당시의 혼란과 긴박함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산불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이모 할머니가 계신 옥계로 이사를 가느라 지민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고, 아빠는 이모할머니 식당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환경 속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숨을 고르고 서로를 의지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까맣게 그을린 땅 위에도 어김없이 새순이 돋듯, 지민이네 가족들에게도 작지만 단단한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 담대한 사자처럼 울지않고 천천히 가다 보면 반드시 그 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햇시네마 페스티벌 황인정 프로그램팀장)

 

 

 

 

스태프

[캐스트]

선희 역: 윤설
건우 역: 장근영
지민 역: 김도건

 

[스태프]
연출/각본: 한원영
촬영: 이민엽
녹음: 백채현
믹싱: 김수현
음악: 최용락
제작: 이보람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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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한원영 (HAN Wonyoung)

 

2021 <눈 먼 사랑> 

2022 <심장의 벌레>

2023 <되돌리기>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