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6회 햇시네마 페스티벌(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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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4] 그래도 사랑하긴 해 - 김수환
그래도 사랑하긴 해 But I still love you 김수환 | 2022 | 극 | 6분 30초 | 컬러 시놉시스 오래된 연인인 민수와 민지는 거돈사지를 지나던 중 민수의 소변을 해결 하기위해 정차하게 된다. 노상방뇨를 시도하던 민수는 사소한 일에 놀라 바지에 실수를 하게된다. 이에 민지는 민수의 몰상식한 행동과 초라한 모습에 이별을 고하지만 차가 없어 집에 가지 못한다. 이에 민수는 민지를 붙잡는다. 연출의도 사랑하는 사람의 치부를 보았을 때, 상대방에게 실망했을 때 어떤행동을 해야 하는가? 그런 상황에 직면하면 우리는 상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 영화를 제작 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정말 어이없게도 노상방뇨 때문에 헤어지게 된 커플이 있다. 여자는 남자의 찌질하고 더러운 모습..
2022.12.08 -
[섹션 4] 왼손 - 나단아
왼손 LEFTHAND 나단아 | 2022 | 다큐멘터리 | 18분 | 컬러 시놉시스 내게 무심코 던지던 오래 전 한마디 또는 행동은 상처가 되어 남아있다. 나는 무명화가이다. 하루 10시간 알바를 해도 기껏해야 월세를 내고 빠듯한 삶을 살아야 하는 세상,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아껴도 반지하 인생이다. 탈출이다. 강릉으로 이주한다. 월세지만 마당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 텃밭을 가꾸며 아침마다 신선한 야채를 먹는 꿈을 이루었다. 저녁이면 둘이 산책을 한다. 근사하다. 소나무가 우거진 솔숲도, 바다도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듯하다. 꿈꿨던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며 지난날 사소하다고 여겼던 차별과 편견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연출의도 사적이고 사소하다고 여기던 차별의 경험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이..
2022.12.08 -
[섹션 4] 부동 - 윤희경
부동(不動) Dong-Bu Market 윤희경 | 2021 | 실험영화 | 5분 12초 | 컬러 시놉시스 거기 가만있는 줄 알았지. 마음 주고 나니 사라진다고 할 줄은 차마 몰랐다. 들여다봤을 때 성한 곳이라곤 없다지만, 쩌적 갈라지는 소리에 놀랄 것도 없다지만, 결국 스러지게 되는 날에는 나도 그곳에 없을 것 같다. 연출의도 마음 준 것들은 곧잘 자취를 감춘다. 영영 있지는 않는다 해도 마음이 자꾸 기운다. 프로그램 노트 공간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은 강릉 에 대한 기록이다. 영화 속 샷들은 좋아하는 것을 너무 좋아할까 염려되어 거리를 두기도 하며 다시 다가가 가까이 바라보기도 한다. 이런 지속적인 응시의 샷들은 한 편의 고백 편지 같기도 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일기 같기도 하..
2022.12.08 -
[섹션 4] 심장의 벌레 - 한원영
심장의 벌레 Bugs in your heart 한원영 | 2022 | 극 | 24분 31초 | 컬러 시놉시스 미숙과 준기는 더 이상 같이 사는 부부가 아니지만, 준기는 매년 한 번씩 미숙의 집에 밥을 먹으러 온다. 연출의도 먼저 세상을 떠나버린 영혼들은 남겨진 가족들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들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희노애락을 느낄 것이다. 가족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낸 이들은 어떤 말과 감정을 품고 살까? 남겨진 이들은 꿈에서나마 떠나버린 가족들을 만나며 그리움을 삭힐 것이다. 이 이야기는 어쩌다 세상에 홀로 남은 아내와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남편이 여전히 서로에게 희노애락을 느끼며 못다한 감정과 말을 풀어보는 이야기로 어쩌면 세상에 남겨진 가족들이 매년 마음속으로 그려..
2022.12.08 -
[섹션 3] 대답 - 신지훈
대답 The Answer 신지훈 | 2022 | 극 | 26분 13초 | 컬러 시놉시스 목회자의 딸로서 신을 믿으며 자라온 대학생 이레. 힘들게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던 그녀는 신께 돈을 달라며 기도한다. 그리고 우연히 누군가의 지갑을 줍는다. 이것은 신의 대답일까? 연출의도 신념과 유혹 사이에 놓인 인물. 그것은 나이기도 하고 당신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노트 영화는 현재를 배경으로 한 편의 우화이다. 은혜일지 시험일지 모를 신의 대답 앞에 고민하는 주인공 이레의 상황은 선(善)을 둔 등가교환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과 나, 운명과 자유의지 등 다층적인 질문을 이 영화만의 독특한 어둠 속에서 만날 수 있다. - 김슬기 (햇시네마페스티벌 예심위원) 수상 및 상영 2022 햇시네마페스티벌 스태프 & 캐스트..
2022.12.08 -
[섹션 3] 리셋 - 박중언
리셋 RESET 박중언 | 2022 | 극 | 20분 21초 | 컬러 시놉시스 20회를 맞이한 한국국제영화제 영화제 용역 자막팀의 자막가로 일하는 선영은 오늘도 꽉 찬 스케줄을 소화하고 퇴근 준비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내일 첫 상영인 프랑스 영화에 영어자막을 추가해서 만들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연출의도 나는 영화제에서 일하는 게 너무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봐요... “영화제가 처음 시작했던 순수한 마음으로...” 리셋! 되었으면 한다. 프로그램 노트 우리가 끊임없이 영화제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찬란한 스크린 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어쩌면 환상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좌절감도 든다. 이러한 좌절을 부정적으로만 표현한 것이 아닌..
2022.12.08